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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화상

석정헌2015.04.09 09:31조회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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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석정헌


단풍 떠나고

들어선 겨울의 초입

어지럽게 눈발은 휘날리고

거울속에 마주선 한사람을 알고있다

꿈많은 시절 온유한 대답을 기다렸고

좌절과 절망 앞에서 허탈에 빠진

초라하고 쓸쓸한 수 많은 표정

허무 앞에 막아선 산도

소슬한 바람이 아니었든들 숲이 흔들리고

밀려오는 파도소리 내었을까

이제 미소하여 머리에 내린 하얀서리도

봄을 기다리는 따사한 하늘 아래

어디서 본 것 같은

사는게 험한.산 같아도 살아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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