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직도

석정헌2022.02.17 15:22조회 수 24댓글 3

    • 글자 크기

  

     아직도


         석정헌


식지 않는 가슴

시작부터 내기 시작한 상처

곪아터져

진물은 가슴을 적시고

억누른 아픔

두드러진 정맥

눈은 점점 붉어지고

경직된 눈꼬리

부르르 떨리는 몸

벌떡 일어서다

세월에 깜짝 놀라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앉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내가 시작한  상처'

    곰곰히 생각하면 내가 관여하지 않은 상처가 없네요.

    하물며 남의 상처에도 나의 폭력이 묻어 있기도 하고 . . .


    전체적인 분위기가 건조하고 사무적인 병실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상처 진물 정맥들 때문인가요?


  • 식지않은 열정이 아직 많아서 상처가 되고 있으신 모양입니다

    세월에 놀라신다니 , 그 세월 붙잡아  허리춤에라도 묶어놓으신다면

    내 행보 보다 빠르게 걷는일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 아직도에 도착하실려면 멀었으니

    앉아서 차분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7 삶의 아나키스트1 2016.02.03 111
866 산사의 봄 2015.04.16 109
865 가을 아침 2016.09.07 108
864 창녀2 2017.06.14 104
863 그래도 세상은 2020.05.08 103
862 DST 2020.03.10 102
861 한갑자 2016.04.18 102
860 고약한 날씨 2018.07.02 101
859 마지막 포웅 2015.03.25 99
858 봄 향기2 2017.03.13 95
857 커피 2 2015.12.24 94
856 울고 싶어라 2015.08.17 90
855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89
854 꽃새암 2016.03.29 87
853 아내 3 2016.08.06 86
852 나는7 2022.01.12 85
851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85
850 황혼 2015.02.28 85
849 벚꽃2 2015.12.29 83
848 겨우살이 2016.01.30 8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