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해바라기

석정헌2019.08.19 15:14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 글자 크기
해바라기 함께 있으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7 해바라기 62 2019.08.30 28
866 해바라기 52 2019.08.29 24
865 해바라기 4 2019.08.28 21
864 해바라기 3 2019.08.27 22
863 해바라기 2 2019.08.20 27
862 해바라기 2015.07.17 11
해바라기 2019.08.19 28
860 함께 있으매 2015.03.19 4
859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26
858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4
857 한갑자 2016.04.18 102
856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0
855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0
854 하하하 2015.12.11 19
853 하지 2016.06.22 303
852 하이랜드2 2022.04.30 21
851 하얀 석양 2015.04.16 67
850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4
849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24
848 하루2 2019.05.22 4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