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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2016.06.21 12:15조회 수 1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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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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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석양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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