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8 | 생명 | 2015.04.23 | 9 |
147 | 박꽃 | 2015.04.09 | 9 |
146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9 |
145 | 그리움 | 2015.03.20 | 9 |
144 | 연민 | 2015.03.08 | 9 |
황토 | 2015.03.05 | 9 | |
142 | 그리움에 | 2015.03.02 | 9 |
141 | 희망 | 2015.02.23 | 9 |
140 | 독립기념일 | 2023.07.04 | 8 |
139 | 기도 | 2015.11.19 | 8 |
138 | 두려움 | 2015.11.09 | 8 |
137 | 허탈 2 | 2015.10.19 | 8 |
136 | 시린 가슴 | 2015.10.03 | 8 |
135 | 인간 6 | 2015.08.03 | 8 |
134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8 |
133 | Tie | 2015.05.12 | 8 |
132 | 인간 3 | 2015.05.08 | 8 |
131 | 절규 | 2015.04.29 | 8 |
130 | 살고 싶다 | 2015.04.09 | 8 |
129 | 1972년 10월 | 2015.04.09 | 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