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물

석정헌2015.03.12 11:3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눈물

       


                  석정헌


갈색 짙은 커피향을 즐기는

유난히 눈이 깊은 여인

손에 든 커피잔 가늘게 떨리고

여린 어깨 애처롭다


잿빛 바람에 휩쓸린 가슴

달빛에' 내려 앉은 늙은 소나무 아래

삼동을 견뎌온 아슬한 슬픔은

꽃샘으로 흔들리고

속임 수로 이룬 것은 아픔만 남기고

털어버린 마음은 아직도 쓰라리네

슬픔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맺힌 눈물은

장막 걷어낸 밝은 빛이

가라시며 등을 민다

아픈 몸짓의 가뿐 숨결

청춘의 허울 쓰고 스쳐 간 인연은

자꾸자꾸 멀어져만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7 그림자 2015.03.24 8
126 보고 싶다 2015.03.22 8
125 죽순 2015.03.22 8
124 멀어짐에 2015.03.21 8
123 무당 2015.03.19 8
122 박꽃 2015.03.09 8
121 차가움에 2015.03.09 8
120 오늘 아침도 2015.03.08 8
119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8
118 2015.03.05 8
117 시련 2015.02.28 8
116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7
115 가을의 초상 2023.09.21 7
114 가을 휘파람 2015.10.12 7
113 작은 행복 2015.10.09 7
112 외로운 호수 2015.10.08 7
111 그런날 2015.10.08 7
110 고목 2015.10.05 7
109 우울한 계절 2015.10.04 7
108 참배 2015.09.26 7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