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7 | 숨 죽인 사랑 | 2017.11.01 | 24 |
46 | 바램 | 2015.09.09 | 18 |
45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7 |
44 | 황혼 | 2015.02.28 | 85 |
43 | 는개비 | 2015.03.23 | 342 |
42 | 달개비꽃 | 2015.02.11 | 72 |
41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15 |
40 | 겨우살이 | 2016.01.30 | 82 |
39 | 해바라기 | 2019.08.19 | 27 |
38 | 죽으리라 | 2015.04.16 | 6 |
37 | 봄비 | 2015.03.23 | 4 |
36 | 하얀 석양 | 2015.04.16 | 67 |
35 | 봄맞이 | 2018.02.22 | 23 |
34 | 꽃이고 싶다 | 2015.03.23 | 24 |
33 | 나그네 | 2015.04.16 | 10 |
32 | 무제 | 2015.10.05 | 6 |
31 | 눈물 | 2019.01.16 | 24 |
30 | 그때를 기다리며 | 2015.03.23 | 35 |
29 | 산사의 봄 | 2015.04.16 | 109 |
28 | 속삭임 | 2023.12.04 | 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