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술 먹이는 세상

석정헌2015.02.28 05:21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술 먹이는 세상


      석정헌


아직도 욕망은 안개처럼 피어나고

미묘하기 그지 없지만

어쭙잖게 지나온 삶

깊은 가슴 도려 내고

떠난 사랑이 아픔되어

고운 구슬 빰을 타고 내리지만

너라도 가지고 있었다는 방심한 세월이

심연 같은 적막 속에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젖어

부르는 소리 귓등으로 흘리고

잡다한 일들이 귀찮아 엉클어진 머리는

우울이라도 씻어 내려고

다시 술잔을 들고 나를 마시다

취해 쓸어진다

    • 글자 크기
이과수 폭포 고향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 모래 2015.02.28 12
46 청춘 2015.02.28 5
45 신의 유예 2015.02.28 17
44 어린 창녀 2015.02.28 40
43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16
42 이과수 폭포 2015.02.28 4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17
40 고향 2015.02.25 19
39 벗어야지 2015.02.24 11
38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5
37 촛불 2015.02.24 11
36 구름 흐르다 2015.02.23 37
35 희망 2015.02.23 9
34 노승 2015.02.23 17
33 허무한 여정 2015.02.23 4
32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7
31 슬픈 무지개 2015.02.23 22
30 빗돌 2015.02.22 352
29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26
28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