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는 세월

석정헌2015.06.09 09:33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가는 세월


           석정헌


어젯밤 천둥 번개로

가로에 밀리든 꽃잎

말끔히 사라지고

짙은 잿빛 구름사이

새앙쥐 눈알 같은 하늘

환하게 열리고

두터운 겨울옷

미쳐 벗어내지 못했지만

목련꽃잎 떠난자리

파란잎이 돋아난다


세월은 쉼없이 흘러가는데

뉘우침 마져 희미해지는

가쁜 숨결의 가슴은

고독에 점점 잦아지고

꿈결 같은 추억은 바람속에 섞여

헤진 주머니 속을 빠져 나간다

생각하면 서러운 것을

아픈가슴 마음 속에 새겨둔 어슬픈 형상

지금이라도 다둑여야겠다

    • 글자 크기
가는 세월 ㅋㅋㅋ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 가을 2016.10.03 22
46 가야겠다 2015.07.17 24
45 가슴을 친다 2022.09.02 21
44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0
43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2
42 가뭄 2015.06.26 197
41 가는구나 2015.08.19 9
40 가는구나 2015.05.12 12
39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1
38 가는 세월 2015.02.21 6
가는 세월 2015.06.09 14
36 ㅋㅋㅋ1 2021.11.06 26
35 ×× 하고있네 2022.12.14 57
34 Tybee Island2 2015.12.26 114
33 Tie 2015.05.12 8
32 Tallulah Falls2 2018.11.05 39
31 Poison lvy1 2016.08.26 47
30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0
29 October Fastival1 2017.10.08 36
28 Lake Lenier 2020.05.12 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