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문 앞에서 길을 잃고

석정헌2017.11.13 15:07조회 수 30댓글 2

    • 글자 크기

 

      문 앞에서 길을 잃고


                   석정헌


어둔  새벽의 문을 따는 7시

집 앞에서 길을 잃고

아스팔트 검은 길만 떠 올린다


엉킨 속마음

날카로운 달그림자  드리운 아침

갈 곳 잊어버린 내가 서 있다


비 그쳐 습기 가득한 거리

차 들은 소리 내며 질주 하는데

마음 무거운 달 그림자 아래

마지막 남은 잎새

파르르 떨며 안타깝게 달려 있고 

길위로 소나무 그림자 일렁이는데

나는

갈 곳 조차 잃고 말았다

    • 글자 크기
화가 난다 희망 2 (by 석정헌)

댓글 달기

댓글 2
  • 행사 날 청색 양복이 잘 어울리셨어요.

    그러나 선배님 작품은 주로

    청색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짐. ㅎㅎㅎ


    글로 맘의 앙금을 푸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인 줄 압니다.


    도박도 술도 난봉꾼질도 아니고

    글로써 푸니....


    고급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자위합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7.11.14 15:05 댓글추천 0비추천 0

    억울 합니다........

    옷보다 사람이 더 멋있어야 되는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7 마지막 혼불2 2016.08.17 67
826 경적 소리2 2017.04.27 32
825 해바라기 52 2019.08.29 24
824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823 나는2 2015.09.14 10
822 오르가즘2 2015.09.14 22
821 소용돌이2 2016.12.19 22
820 쫀쫀한 놈2 2022.08.08 24
819 그믐달2 2017.09.19 42
818 때늦은 사랑2 2019.02.09 35
817 해바라기 62 2019.08.30 28
816 짧은 꿈2 2015.07.13 18
815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4
814 Lake Lenier2 2021.07.16 32
813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56
812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57
811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38
810 설날2 2022.02.02 20
809 화가 난다2 2020.03.11 43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