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섣달보름

석정헌2023.01.07 13:26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섣달보름

 

          석정헌

 

공기는 휘어질 듯 팽팽한데

허공은 자동차 소리에 흔들리고

낮게 엎드린 저녁 위로

별이 움트는 소리 함께

도로를 딛고 오르는 하얀달은

슬픔에 섞여 멀리 사라진

얼굴이 겹쳐 어른거리고

천갈래 쪼개진 가슴에

지극한 상실은 하늘에 음파로 번져

자홍빛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고

붉고 달콤했던 아픈 사랑은

무수한 별들 위로 실음되어 사라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8 아버지 2015.02.17 52
907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1
906 안타까움 2015.02.21 6
905 가는 세월 2015.02.21 6
904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8
903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28
902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26
901 빗돌 2015.02.22 352
900 슬픈 무지개 2015.02.23 22
899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7
898 허무한 여정 2015.02.23 4
897 노승 2015.02.23 17
896 희망 2015.02.23 9
895 구름 흐르다 2015.02.23 37
894 촛불 2015.02.24 11
893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5
892 벗어야지 2015.02.24 11
891 고향 2015.02.25 19
890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17
889 이과수 폭포 2015.02.28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