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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모래

석정헌2015.02.28 06:24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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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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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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