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더러운 인간
석정헌
항상 너와나 사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고 찢어진 아가리로 외치든 인간
같은 공간에서 숨쉬지 않았으면 좋을 더러운 인간
갓잖은 인간의 시비에 걸려
얼굴 붉히다
듣지 말았어야 할 거친소리에
소리 높이다 억울함에
씩씩거리며 왔다갔다 분을 삭인다
뒤통수를 향해 쏘고 있는 치사한 말의 독화살
더러운 혓바닥이 담긴 독 아가리
찢어버리고 싶지만
힘도 의욕도 희미해진 육신
분노만 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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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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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선배님이 분노에 독설을 하시니 고백하자면,
저도 눈 질끈 감고 차로 뭉개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었답니다.
그후로 어찌하여 우연히 만나 안부하고, 가증스러운
웃음나누고, 악수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도착해서야
'그인간이 바로 그인간'인것이 기억나는거예요!
그런데 제가 의지가 트미해선지 시간의 약발인지
분노가 약해지도라구요.
글에 푸셨으니 편안한 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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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지요
제 감정만 생각하고 심하게 올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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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선배님은 글을쓰시니 이렇게라도 다소 해소가 되지만,
그분은 어떨지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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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감정 신경 안써고 제멋대로인 그런 인간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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