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림자

석정헌2015.03.24 13:00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그림자


           석정헌


하늘은 그저 외로운 눈물인가

영혼을 스쳐 가는 그리움인가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어느새 일흔 턱밑에 하얗게 매달렸구나

아직도 눈 감으면 봄이 오는데

무엇이 그리운지 격정을 인내한 삶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아무 뜻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바람에 섞어 목소리 마져 날려 버리고

남은 것 없이 흐르는 구름 아래

달빛 외로운 나는 시들고

하늘엔 침묵만 흐른다

이제 후회 마져 희미해진 가슴은 식어 가고

길게 누운 너마져 점점 멀어 지는구나

    • 글자 크기
보고 싶다 1972년 10월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8 오늘 아침도 2015.03.08 8
807 차가움에 2015.03.09 8
806 박꽃 2015.03.09 8
805 무당 2015.03.19 8
804 멀어짐에 2015.03.21 8
803 죽순 2015.03.22 8
802 보고 싶다 2015.03.22 8
그림자 2015.03.24 8
800 1972년 10월 2015.04.09 8
799 살고 싶다 2015.04.09 8
798 절규 2015.04.29 8
797 인간 3 2015.05.08 8
796 Tie 2015.05.12 8
795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8
794 인간 6 2015.08.03 8
793 시린 가슴 2015.10.03 8
792 허탈 2 2015.10.19 8
791 두려움 2015.11.09 8
790 기도 2015.11.19 8
789 독립기념일 2023.07.04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