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르죽은 70여년

석정헌2022.11.01 11:09조회 수 38댓글 5

    • 글자 크기

 

     시르죽은 70여년

 

              석정헌

 

다듬고 버무리는 조바심

어떤말을 끼얹어야 맛이날까

흩어지고 찢어진 글들을 주워 모아

짜집기하며 가슴 두근거린다

어렵게 메운 빈칸은

비뚤어진 말들로 가득하고

무면허 의사의 집도처럼

무섭고 불안하다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이것 저것 시도해 보지만

새롭고 편리하다는데

시르죽은 70여년의 탓인가

낯가림으로 어렵고 힘들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8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17
887 이과수 폭포 2015.02.28 4
886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16
885 어린 창녀 2015.02.28 40
884 신의 유예 2015.02.28 17
883 청춘 2015.02.28 5
882 모래 2015.02.28 12
881 옛날에 2015.02.28 37
880 시련 2015.02.28 8
879 사랑 2015.02.28 20
878 지는 2015.02.28 39
877 야래향 2015.02.28 46
876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17
875 그녀 2015.02.28 10
874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15
873 황혼 2015.02.28 85
872 애처로움에 2015.03.02 18
871 그리움에 2015.03.02 9
870 가을비에 2015.03.02 10
869 분노 2015.03.03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