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술 먹이는 세상

석정헌2015.02.28 05:21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술 먹이는 세상


      석정헌


아직도 욕망은 안개처럼 피어나고

미묘하기 그지 없지만

어쭙잖게 지나온 삶

깊은 가슴 도려 내고

떠난 사랑이 아픔되어

고운 구슬 빰을 타고 내리지만

너라도 가지고 있었다는 방심한 세월이

심연 같은 적막 속에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젖어

부르는 소리 귓등으로 흘리고

잡다한 일들이 귀찮아 엉클어진 머리는

우울이라도 씻어 내려고

다시 술잔을 들고 나를 마시다

취해 쓸어진다

    • 글자 크기
불복 (by 석정헌) 이과수 폭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17
887 이과수 폭포 2015.02.28 4
886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16
885 어린 창녀 2015.02.28 40
884 신의 유예 2015.02.28 17
883 청춘 2015.02.28 5
882 모래 2015.02.28 12
881 옛날에 2015.02.28 37
880 시련 2015.02.28 8
879 사랑 2015.02.28 20
878 지는 2015.02.28 39
877 야래향 2015.02.28 46
876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17
875 그녀 2015.02.28 10
874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15
873 황혼 2015.02.28 85
872 애처로움에 2015.03.02 18
871 그리움에 2015.03.02 9
870 가을비에 2015.03.02 10
869 분노 2015.03.03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