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길
석정헌
회한의 삶 지우고
춘풍 꽃길만 걷자 든 너
한줌재되어
바라볼 수 없기에
나와의 사이에
가로놓인 오랜 침묵
보이지 않게 파놓은
심연 속의 부재로
먼하늘과 발끝만 바라보다
나는 다시 활기를 잃고
침묵의 심연에 빠져든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한줌 재 되신 분이
남은 분의 활기찬 여생을
바라지 않을까요?
심연에서 쉽게 빠져나오시기를...
-
아주 멀리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저무는 길2 | 2020.03.30 | 34 | |
| 147 | 18 19때문에 | 2020.04.09 | 23 |
| 146 |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 2020.04.11 | 297 |
| 145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37 |
| 144 | 첫사랑2 | 2020.04.27 | 34 |
| 143 | 사랑 | 2020.05.05 | 20 |
| 142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03 |
| 141 | Lake Lenier | 2020.05.12 | 25 |
| 140 | 산 | 2020.05.20 | 28 |
| 139 | 대란의 짙은 봄 | 2020.05.23 | 556 |
| 138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25 |
| 137 | 그까짓 코로나 19 | 2020.05.29 | 25 |
| 136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38 |
| 135 | 행간을 메우려고3 | 2020.06.10 | 50 |
| 134 | 아직도 모진 병이 | 2020.06.24 | 23 |
| 133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23 |
| 132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29 |
| 131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37 |
| 130 |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 2020.08.19 | 62 |
| 129 | 쭉정이4 | 2020.08.23 | 5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