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복다름

석정헌2023.07.11 13:23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 글자 크기
그리운 사랑 독립기념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7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4
926 계절의 여왕 2024.03.17 5
925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0
924 삶이라는 것 2024.02.03 3
923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8
922 속삭임 2023.12.04 5
921 2023.12.02 5
920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7
919 만추 2023.11.10 3
918 Lake Lanier 2023.10.26 6
917 낙엽따라 2023.10.09 3
916 가을의 초상 2023.09.21 7
915 무상 2023.09.09 11
914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14
913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4
912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18
911 F 112° 2023.07.28 12
910 그리운 사랑 2023.07.12 15
복다름 2023.07.11 12
908 독립기념일 2023.07.04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