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석정헌2017.09.29 08:36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석정헌


햇살은 아직도 등짝을 달구는데

살랑거리는 남풍은

호수를 자꾸 밀어 일렁거리고

간간히 흰구름

히늘은 푸르고 높다


멍하니 눈길 따라 부서진 마음은

이리저리 상념의 조각을 들고

시선 둘곳 없는 퍼즐을 맞춘다


멀리서 숲은 흔들리며 붉어오고

기댈 곳 없어 횡한 가슴은

삶의 가치 조차 잃어 버렸고

홀로 가는 세월

아직도 무엇을 그려 넣을지 방황 하는데

발밑에는 부서져 딩구는 잎새 애처롭고

자취마져 살랑거리는 바람에 흩어진다


요란한 보트 소리

그나마 남은 상념의 조각마져 날려 버리고

일렁이는 물결 부수고 만다

    • 글자 크기
나락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8 나는2 2015.09.14 10
747 나는7 2022.01.12 85
746 나는 그렇게 살란다 2016.03.02 111
745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0
744 나락 2018.11.26 27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18
742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34
741 나의 시1 2018.11.15 31
740 나의 조국 2016.10.12 36
739 낙엽 2017.09.19 21
738 낙엽 2015.10.21 9
737 낙엽 2019.11.27 19
736 낙엽 때문에 2018.11.10 30
735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29
734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37
733 낙엽따라 2023.10.09 3
732 낚시 1 2015.07.06 9
731 낚시 2 2015.07.06 4
730 낡은 의자 2015.03.25 5
729 낡은 조각배 2018.01.07 27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