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낡은 조각배

석정헌2018.01.07 07:07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낡은 조각배


             석정헌


울며 일어나서

쉬지 않고 밀려온 조각배

이제 힘 풀린 손아귀

잡은 중심 뒤뚱 거리고

뿌연 눈으로 그믐달을 본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마져 두셋으로 보이고

까맣게 변해 버린 하늘

수도 없이 툭툭 치인 삶

군데 군데 퍼렇게 멍들고

무릎은 깨어 졌고

닻도 돛도

다 망가진 배

물따라 요동치며 흐르다

이물도 고물도 부서져

이름모를 기슭에 

소리없이 배를 댄다

    • 글자 크기
낡은 의자 잃어버린 이름 (by 석정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8 나는2 2015.09.14 10
747 나는7 2022.01.12 85
746 나는 그렇게 살란다 2016.03.02 111
745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0
744 나락 2018.11.26 27
743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18
742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34
741 나의 시1 2018.11.15 31
740 나의 조국 2016.10.12 36
739 낙엽 2017.09.19 21
738 낙엽 2015.10.21 9
737 낙엽 2019.11.27 19
736 낙엽 때문에 2018.11.10 30
735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29
734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37
733 낙엽따라 2023.10.09 3
732 낚시 1 2015.07.06 9
731 낚시 2 2015.07.06 4
730 낡은 의자 2015.03.25 5
낡은 조각배 2018.01.07 27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