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 허망함

석정헌2015.03.11 19:16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그  허망함


                 석정헌


내 마음 속의 그대는

그 무엇으로 씻어 내어도

지울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아

해맑은 웃음이 걸어 오는 것 같다


고독이 몸서리 칠때도

먼발치에서 보고만 있어도 좋았고

봄바람에 가슴 빼앗긴 혼혼한 계절

민들레 함께 자라나는 사랑에

꿈인 듯 환상 인듯 빠져 들다가

견디기 힘든 아픔만 남기고

등 돌리고 소리 없이 떠난 그대

차라리 사랑 이라고 하지 말걸 그랬다

미치도록 그대가 보고 싶을 땐

아무 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가슴 가득찬 그리움에

온 몸이 눈물로 젖는다

단 한번 만이라도 끌어 안을 수 있다면

빛도 꼴도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에 난 생채기 사라질 것만 같은데

비오는 거리에 다시 들어선

안길 곳 없는 몸뚱이가 자꾸 비틀 거린다

    • 글자 크기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그까짓 코로나 19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8 고목 2015.10.05 7
827 고약한 날씨 2018.07.02 101
826 고인 눈물2 2015.08.03 59
825 고항의 봄 2015.04.09 286
824 고향 2015.02.25 19
823 고향 2015.03.13 5
822 고희의 여름 2017.08.17 20
821 관상 2016.01.29 53
820 광풍 2015.03.08 7
819 괘씸한 알람1 2017.11.23 40
818 괴로움에 2015.03.10 21
817 구름 밭 2015.03.08 5
816 구름 흐르다 2015.02.23 37
815 구원 2015.02.17 4
814 귀로2 2015.08.11 11
813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0
812 귀향 2015.03.04 6
811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34
그 허망함 2015.03.11 13
809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2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