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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23.12.02 06:50조회 수 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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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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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었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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