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주저앉고 싶다

석정헌2018.11.02 08:36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주저앉고 싶다


                석정헌


나조차 없는 느낌의 눈속에

울음마져 피곤해지는

슬픈 계절

버거운 삶에

너 마져 떠나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

빗방울 추적되는

붉은 단풍 아래

털석 주저앉고 싶다

그러나

어떻게 버텨온 세월인데

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

빗방울 파장 이는 호숫가에서

큰 숨 한번 들여 쉬고

쳐다본 먼 하늘

내리는 비 속에 

너의 잔영마져 부셔진다

    • 글자 크기
죽순 좋은 계절은 왔는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8 지난해 2015.04.09 3
767 죽으리라 2015.04.16 6
766 죽순 2015.03.22 8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28
764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1
763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24
762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5
761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23
760 정상 2019.11.02 299
759 정상 2016.11.02 175
758 절규 2015.04.29 8
757 전등사 2020.09.19 32
756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5
755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1
754 저무는 세월 2018.06.14 29
753 저무는 길2 2020.03.30 34
752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85
751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4
750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53
749 잠을 청한다2 2017.09.16 37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