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죽으리라

석정헌2015.04.16 09:53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 글자 크기
지난해 죽순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8 지난해 2015.04.09 3
죽으리라 2015.04.16 6
766 죽순 2015.03.22 8
765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28
764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1
763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24
762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5
761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23
760 정상 2019.11.02 299
759 정상 2016.11.02 175
758 절규 2015.04.29 8
757 전등사 2020.09.19 32
756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5
755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1
754 저무는 세월 2018.06.14 29
753 저무는 길2 2020.03.30 34
752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85
751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4
750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53
749 잠을 청한다2 2017.09.16 37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