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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하얀 소복을 입고

Jackie2017.03.15 00:23조회 수 4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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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소복을 입고


                       유당/박홍자


긴 세월을 입다물고 그냥 견디어 왔노라

구겨지고 찢겨진 상처의 아픔인데 그건

관계 없이 난 아무런 아픔을 모르고 아니

아픈척 하지 않고 천연 스럽게 참으며 웃고


그렇게 대단한 나의 길을 걸어서 여기 까지

이세상에 부모도 없으시고 내가 대견하게

아주 근사한 나의 길 아주 좋은 생애를 참으로

잘 연출 했으니 내마음의 응어리는 다풀어지고


다 자죽도 없이 이젠 하얀 소복을 입었으니

자존감의 나를 활짝 열어 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예쁜 모습 만 찬연하게 빛 날 내일만 생각 하며

걸어서 씩씩하게 모두를 아우르는 큰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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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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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유복한 집안에서 고이 고이 자라,

    듬직하고 의지가지 되는 고목같은 남정네를 만나

    이씨 집안 귀한 후손 점지하여

    손끝으로 찬물 튕기며 기름진 웃음만으로

    오늘날에 이르신 줄...


    어제 조촐한 만남에서

    살아오신 징검다리 하나 하나...

    그 중 몇개를 우리에게 펼쳐주셔서

    더욱 피붙이 처럼 친밀감이 생겼답니다.


    패이고 생체기나는 구비구비마다

    견디고 극복하신 모성에

    박수를 오래 오래 드립니다. 


    이후에는 두루춘풍 같은 선배님에게

    파안대소만 이어지는 여생을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 Jackie글쓴이
    2017.3.18 23:47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지없이 좋은 나의 후배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 합니다.

    늘 격려와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글귀로 내게 응원 해 주는 그깊은

    배려에 감동 합니다,

    얼마나 좋은 글동무 후배를 만나 이밤도 호강스러움에 기쁨으로

    댓글로 노래 한 답니다. 안녕히 잘자요.

  • Jackie님께

    작은 댓글에 큰 기쁨이시라니 더 바랄게 없네요.

    유당 하우스 계획을 듣고 감탄했습니다.

    실현되시길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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