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만남

Jackie2022.04.05 20:04조회 수 19댓글 5

    • 글자 크기


               만남

       

                   유당/박홍자


       주식형제(酒食兄第)는 천개유( 千個有)로되

       급난지붕(急難之鵬)은 일개무(一個無)니라

      

       술과  음식을 먹을 형제는 천이나 되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이른 봄비가 지척지척

       들리는 듯 

       외로운 빈 가슴이

       그간 추스른 마음에 덫을

       꺼내려 눈앞을 서성인다


        느닷없이 찿은 

        텅 빈 옆에는

        비 맞은 우체통이 날 울게 한다


        무얼 그리 가엾어 하느냐

        인생이 그렇게 허무히 가버리는 거

        소리 없는 흐느낌으로 마음껏

        눈물로 씻어 보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 술과  음식을 먹을 형제는 천이나 되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세상인심이 그러려지 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남는 대목입니다.


    전화라도 가끔 드리겠습니다.

  • keyjohn님께
    Jackie글쓴이
    2022.4.8 10: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랑하는 나의 후배 기정님!

    늘 감사하고 사랑하는 기정님의

    댓글에 항상 감격과 행복을 느깁니다

    홍자누나가!

  • 유당님!

    '감탄고토'

    세상에 흔히 있는 일입니다.

    너무 깊게 생각지 마세요.

    늘 강녕하세요.^^^


  • 이한기님께
    Jackie글쓴이
    2022.4.8 20:05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기야!

    고맙고 감사하고 보고 싶어서

    죽겠어요?

  • Jackie님께

    이번 주일(4월 10일) 문학회 모임이 

    있습니다.

    그 때 뵈어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5 Hope1 2016.09.29 3497
234 Hope (소망)2 2022.06.20 1488
233 단추달기3 2021.07.31 742
232 빛의 선물2 2022.03.24 432
231 내 사랑하는 당신의 손잡고5 2022.06.03 353
23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6
229 예쁜 손이어라2 2017.01.06 284
228 Mountains of Time(세월의 산맥) 2016.09.10 271
227 그리움7 2022.01.19 269
226 만남1 2015.09.24 258
225 내 가슴11 2022.01.30 242
224 머릿 말2 2022.03.27 229
223 누군가에1 2022.03.17 186
222 내일이 오기를 2016.09.14 157
221 당신은 나의 시가 되었습니다2 2015.07.22 151
220 그리움이어라1 2015.03.13 138
219 끝 자락2 2015.02.11 136
218 2015.03.10 123
217 Blue Mount 산장3 2015.09.12 121
216 그간 안으로 삼켰다 2015.10.25 11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