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예쁜 손이어라

Jackie2017.01.06 08:10조회 수 284댓글 2

    • 글자 크기

                  예쁜 손이어라


                          裕堂/박홍자


              맨손으로  쌀을 씻으며

              행복을  밥 지었답니다


     윤기 흐르는 하얀 쌀밥이 뜸 들고 있어

                   성급함이 더하여도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앉아서

        

           된장국을 떠 먹으며 좀 기다리는

                    행복이 있었 답니다


              "당신 손이 예뻐야 하니까

        김치 버무리는 것은 자기가 하겠다고"


                  그런 긴 세월 지나는 동안

                손이 낡을 줄 몰랐던가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언어로 된 작품에 매력을 느낍니다.


    맨손 쌀밥  밥상 된장국.....

    숨쉬기 처럼 쉬운 언어로

    숨쉬기 힘든 글을 만들어 내시는 마술사!!!

  • Jackie글쓴이
    2017.1.6 22: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신혼이란 시간은 밥을 처음으로 해보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솥뚜껑을 열지 말아야

    뜸이 잘들어 밥이 맛있어 지니까요?


    오이지를 담구려고 10개를 사서 항아리에넣고

    왕소금 큰됫박으로 사다가 다 털어 넣고 한달이

    다 되도록 오이가 파란게 그대로 색갈이 안변해서

    몇달이 되었는데 오이가 색이 변해서 꺼내 물에 담궈

    놓아도 소금기가 안빠지고 쓰기만 하더라고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5 망 각1 2022.07.05 5
234 산 모롱이 2022.03.27 6
233 1 2022.04.08 6
232 아무려면 2022.03.25 7
231 원 할 뿐이다 2022.03.27 7
230 꿈 엔들 2022.04.24 7
229 그리움 2022.03.24 8
228 그 너머 2022.03.27 8
227 둥 지3 2022.07.06 8
226 나이 지긋한 아이 2022.04.01 9
225 빈 자리1 2022.04.08 9
224 그 대2 2022.04.08 9
223 약속 2022.05.16 9
222 곷 봉오리 2022.04.19 10
221 내 잔 속에 2022.04.26 10
220 산에 오르면 2022.04.28 10
219 나그네3 2022.04.29 10
218 거기 그렇게 2022.05.18 10
217 위하여2 2022.06.19 10
216 헛 수고3 2022.06.22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