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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하얀 하루

Jackie2022.06.19 22:53조회 수 1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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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하루


                      유당/박홍자


           다잡지 않은 마음을 남겨둔채

           찢겨 나가는 커다란 달력 뒷장에

           빼곡 하게 그동안 모아 두었던

           삶의 그림을 글로 그려 보며


           까맣게 퇴고 된 것들을

           다시 찾아 건지는 행복의 시간을

           낚아 보는 감미로운 하얀 공간에

           내일이면 내 손에 쥐어 준 그 하얀 너를

           여명이 오기 전에  떼어 내야 겠다


            나머지 하얀 하루는 더 깊게 쪼개고

            아물지 않은 상처의 흔적들은

            하얀 채로 덥어 두자고

            내일을 향한 꿈과 곱고 고운 마음에

            사닥 다리를 밟으며

            하얀 공간으로 걸어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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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일몰 그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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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젊어서는 하얀 오늘의 공간에

    무엇인가로 채워야 한단ㄴ 강박관념으로 힘들었던 기억들...


    이제 하얀 빈 공간으로 하루쯤 보낸 들 대수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압박감 없이 평화로운 나날들 되시길. . .

  • 유당님!

    하얀 하늘! 섬뜩하네요.

    생기넘치고 희망찬 파란

    하늘이 되셔야지요

    청운의 꿈은 아니더라도

    장미빛 고운 꿈을 꾸시기

    바랍니다.

    늘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 Jackie글쓴이
    2022.6.21 21:51 댓글추천 0비추천 0

    늘 함께 해주시는 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두분의 격려가 고맙고 감사 합니다 홍자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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