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서러움

Jackie2017.12.21 22:07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서러움

          

                   유당/박홍자


       서러움으로 북받치는 가슴이 한가득

       서글퍼 눈물을 삼킬 수가 없습니다

        앞가슴을 쥐어짜며 한없이 울고 울며

        창문 밖에 혹여 누구라도 날 위해 함께

        내 슬픔을 얘기라도 털어 놓을 수 있다면

        그런 갑자기 내게 덩그런히 홀로 천정만

        멍하니 그렇게 서글퍼서 울기만 합니다

        혼자만 산것이 아니고 늘 함께여서 아주

        행복한 지난 날의 그리움으로 온통 더욱

        이겨 낼 수 없는 이 외로움의 서글품이

        더 없이 나를 슬픔의 깊은 골 속에 어찌

        하라는 걸까요?  이 덧없는 고독의 골을

        어이 극복 할 수 있겠는가?

        흐느껴 울기만 합니다. 나는 외로워서

        서글퍼 집니다  온통 눈물이 그칠 줄도

        모르고 목 놓아 울고 또울며 이밤이

         다 가도록 끝도없이 울고만 합니다

         밤은 더욱 나를 괴롭히고 눈물만 넘치는

         온밤을 이렇게 끝도 없이 외로워 슬픕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5 하얀 소복을 입고3 2017.03.15 47
214 포 옹2 2022.07.05 12
213 팔순의 해3 2022.03.14 90
212 팔순의 해5 2022.03.07 31
211 팔순의 늙은이6 2022.03.22 19
210 판사와 아들에 규합의 결과를 항소 한다4 2020.12.31 45
209 파자마 파티(잠 옷 파티)1 2016.12.03 64
208 코스모스 2016.09.16 35
207 침대야!7 2022.07.21 47
206 친구 2019.02.14 73
205 치통2 2017.04.20 39
204 추억 2016.09.29 29
203 추억3 2022.05.01 17
202 천천히 2017.07.05 46
201 찢어진 우산 2015.05.14 59
200 쪽 빛 2016.11.07 36
199 전 율2 2022.04.08 22
198 잎 새2 2022.04.08 68
197 잊어 가리2 2022.03.19 30
196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