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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언제 올꺼야

Jackie2015.02.23 12:15조회 수 7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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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올꺼야 


                      유당/ 박홍자


      날 보겠다고 언제 올꺼냐고?

      쉽게 손 놓치 못하고 뭘 그리

      기다리는데 빨리 네곁에 있기를

      허둥대는 그림자라도 허공에

      손 저으며 얼마를 더 내게 기대이고

      싶기를

      미움보다 슬프고 안스러운 것이

      어린아이 옹아리 하듯 쓰담기를

      좋아 하던 네가 그나마도 없으니

      힘겨움이 있소이다

      보듬고 늘 조용한 껍대기의 폼으로

      보채고 무얼 그리 받는 것만 즐겨하

      더니?


       어차피 빈손으로 가야 할길 함께도

       못 가면서 왜그리 언제 와?

       넌 언제 올건데?

       허망한 나날이라도 더 길게 있었으면

       볼수도 그나마의 힘없는 넉두리라도

       언제 올꺼냐고? 나에게 따져 물어 보아도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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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올챙이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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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짠하네요 아내가 나갈 때마다 내가 되풀이하는 대산데... ..... 이번 주말에 모임가는 아내에게 '보고 싶으니 빨리와'로 바꿔봐야 겠네요 위안이 되엇어요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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