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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올챙이의 변

Jackie2016.09.10 13:15조회 수 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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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챙이의 변

         

                             裕堂/박홍자

                                                                                                          

 한참 인생살이가 잘 나가던 때의 인생 초년생의 이야기다.

내시대의 여자가 시골에서 대학을 가는 것은 아주 드문 일로 시내의 중앙로에는 아무개가

대학에 입학 했다고 신작로를 꽉 채웠고 아버지께서는 전화를 받으시느라 몇날을 분주 하셨다.

드디어 사각모를 쓰고 영광의 졸업을 했다. 사회의 첫출발을 군공보실에 부임을 하게 되었다

내무과에 있는 국민학교 남자 동창이 나를 보고 너는 이곳에서 공무원으로 근무 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큰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고교 3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너는 남자와 겨루고 장차 제이의 박순천 여사 처럼 국회의원이

되라고 당부를 하셨다.

대학 3학년 때 병원 신세를 지면서 고시를 포기 하고 사회에 나선 것이다. 1965년도 그당시는

군사 혁명 정부이니 만큼 군수도 군인이였다. 공보실에서 기사를 쓰고 군수의 대외 행사의 치사,

축사 꺼리도 작성 하고 농촌계몽 등등 할일이 책상에 줄비하게 있었다.

어느날 도에서 실사를 나왔다고 했다 지방 행정실장 이하 사무관 이 몇명 방문을 했다. 상급기관의

서슬이 퍼런 분들의 방문인줄 모르는 내가 마침 점심 시간에 먹을 빵을 책상 위에 놓고 있었다

 행정계장이 눈짓을 한다 치우라는 신호이다.

은근히 화가 치민다 군수를 상면 할려고 잠시 기다리는 중인데 뭐가 그리 잘못이란 말인가?

저들은 점심도 안먹고 국가의 치적을 위해 몸 바친다는 얘긴가?

세정계든 양정계든 복지계든 출장을 달아 놓고 다방으로 빵집이든 다니면서 시간을 때우고

정부의 녹을 축내는 일이 다반사 였다. 그런 모든 것들이 내게는 부정 적인 사회의 악이라 생각 했다.

나는 필을 들었다.

"올챙이의 변" 이라는 제목으로 좁은 논바닥에 서식 하는 올챙이 무리들의 모습을 각자의 계급을

분류 하면서 발이 조금 나온 올챙이 꼬리가 나올려는 올챙이 완전히 꼬리가 없어진 개구리를 상기

시키면서 비판의 혀를 거침 없이 내둘렀다.

그리고 지상에 보도가 되면서 아버지 친구분들의 화재꺼리가 되었든 올챙이 시절의 일화인데

그후로 나는 미운 털이 박히면서 자주 행정계장 앞으로 부름을 받게 되고 결국은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올해의 국내사정은 어떠한가? 대선을 앞둔 찬반 양론, 갑논 을박,등 혼란의 정치 흐름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국가의 살림살이는 어떻게 잘 꾸려 가고 있는가?

아직도 국민들의 혈세가 마구잡이로 무모 하게 새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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