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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이때가 되면

Jackie2017.05.05 13:19조회 수 6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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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가 되면


                  裕堂/박홍자


   보고픈 마음에 한웅큼의 눈물을 씻어내고

   그시절의 추억 속으로 손잡고 누운채 눈감고 

   그윽히 너의 맘 속에 얼굴을 파묻혀서 또

   너를 기억 하며 소리 내고 울고 싶어 진다


   너무 먼 길을 간 너는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

   가슴이 이렇게 아려 오는 날 너는 기억 하느냐

   산골 설봉산 중턱에 앉아서 "참 좋구나" 그소리

   아련한 마음을 그냥 통채로 내게 던져 놓고 너만

 

   가슴이 많이 아퍼오고 견딜 수 없는 날 넌 모르지 

   그렇게 야속하게 빨리 가리라곤 생각조차도 없었는데

   정신 차릴 순간도 기억 속에 사진 처럼 찍어 놓치도

   못하고 사랑이란 맘 조차도 조금의 기억 조차도 넣을


   깜짝하는 순간도 없이 허무하게 가버린 네가 야속 하다

   "언제 올꺼야" 마지막 그 한마디 내게 던저 버리고 넌

   나에게 견딜 수 없는 아픈 세월 만 주고 그렇게 가버리니

   내 죽을 때까지 너만 원망 하다가 그냥 아프게 기억하라고

   

   숨길 수 없는 마음의 사랑을 간직 한채로 이렇게 가라고

   한없이  끝없이 내가 너를 사랑한다 부르다가 가라고

   오늘 같은 날은 많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 보고 싶다

   멍하니 너를 마음에 한가슴 안고 울며불며 너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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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습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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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간만에 선배님 작품 반갑네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그날이 되어야 끝나는건가요?


    아 !멍에 십자가 .....

  • 이 치료 후 잘 드시고 계신지,..

    마음만 앞서고 해 드릴 수 있는건 없고 정말,..답답하네요,. ㅠ.ㅠ

    내일은 딸이 집으로 일차 이사를 오고 

    7월 즘에 UGA로 편입을 하기로 해서 다시 이사를 나가기로,.

    이런 저런 이유로 또 못 찾아 뵙게 될 듯,..

    뭐가 이런가 싶어 또 가슴만 답답,..잘 챙겨 드시구요,..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만 드리겠습니다,..모임 날 뵐께요,.

  • Jackie글쓴이
    2017.5.6 15: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눈물나도록 감사한 댓글이 또 날 울리네

    고맙고 감사한 성구와제니 행복 하세요.

    기정씨도 나의 사랑 하는 아주 예쁜 후배

    건강한 내외분의 나날을 기원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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