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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일몰 그 바닷가

Jackie2022.03.26 21:38조회 수 1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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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 그 바닷가


                        유당/박홍자


         흐느끼는 가슴은

         나 모르는 눈물의 도가니로

         한숨 없이 나오는

         시린 인생이 왜 그곳에서

         울게 하는가?

         그 깊고 험한 고독의

         잔이 땅거미에 드리우니

         오 인생이여  사랑이여

          아슴한 저녁 달빛에          

         나는 울먹이며 호소 했노라

         그대여

         왜 이곳이 이렇게 슬픈 곳인가?

         사형틀에 기댄

         시간을 세고 있구나

         구석진 그곳엔

         보기를 거역한 무차별

         학대의 검은 괴물이

         탈피를 시도 할 수 없는

         무기력의 한계

         그래도

         순간을 돌이키며

         동공을 굴려본다

         그곳엔 은물결 파도가

         기어이 올테니

         나 아직 숨 쉬고 있구나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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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몰 그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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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사랑하는 이'가 있는 선배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랑을 생각하며 무기력을 극복하시는 지혜를 가지셨으니

    더욱 다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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