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일몰 그 바닷가

Jackie2022.04.26 16:11조회 수 15댓글 2

    • 글자 크기

         일몰 그 바닷가


                 유당/박홍자


        흐느끼는 가슴은

        나 모르는 눈물의 도가니로

        한 숨 없이 나오는 

        시린 인생이 왜 그 곳에서

        울게 하는가?

        그 깊고 험한 고독의

        잔이 땅거미에 드리우니

        오!  인생이여  사랑이여

        아슴한 저녁 달빛에

        나는 울먹이며 호소 했노라

        그대여

        왜 이곳이 이렇게 슬픈 곳인가?


        사형 틀에 기댄

        시간을 세고 있구나

        구석진 그곳엔

        보기를 거역한 무차별

        학대의 검은 괴물이

        탈피를 시도 할 수 없는

        무기력의 한계


        그래도 

        순간을 돌이키며

        동공을 굴려 본다

        그곳엔 은물결 파도가 기어이 올테니

  

        나 아직 숨쉬고 있구나

        "사랑 하는 이를 위해서"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결국 사랑이 삶의 이유가 되는 귀결이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일몰 후 바닷가를 본 적이 있는 데,

    검은 바다를 보면서 공포와 불안감을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추억이 많으시니 글거리도 참 많아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 keyjohn님께
    Jackie글쓴이
    2022.5.3 22:05 댓글추천 0비추천 0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5 파자마 파티(잠 옷 파티)1 2016.12.03 64
194 세월 그 봄날에 2016.09.16 64
193 不可思議2 2015.03.24 64
192 2017년 재외동포언론사 편집인초청 국제심포지엄 참석1 2017.05.29 63
191 울 보1 2015.02.27 63
190 이때가 되면3 2017.05.05 61
189 입 열지 않는 조개1 2015.07.25 60
188 찢어진 우산 2015.05.14 59
187 아들 친구 2016.06.19 57
186 Nick Vujicic(니콜라스 제임스)1 2015.09.02 57
185 어떤 사내8 2022.02.10 54
184 댓뜰(뜨락)2 2018.08.06 54
183 남의 아름다움을 이루게 하라 2016.10.07 54
182 나이가 들면2 2016.08.08 54
181 4 2020.12.31 53
180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2
179 떼어준 정 2017.05.06 52
178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2
177 먼 길3 2016.09.14 52
176 Seven Up1 2016.09.10 5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