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모롱이

Jackie2016.09.14 00:24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산모롱이

       

           글/유당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흘러가는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5 듣는 귀는 천년3 2016.08.17 85
194 단추달기3 2021.07.31 742
193 먼 동3 2022.08.11 16
192 둥 지3 2022.07.06 8
191 추억3 2022.05.01 17
190 백두산의 꽃3 2022.06.06 40
189 Excuse me3 2016.09.08 39
188 헛 수고3 2022.06.22 10
187 도넛 구멍으로 본 세상3 2022.04.01 27
186 국제전화3 2021.11.23 27
185 이제3 2016.09.10 39
184 무제3 2019.05.21 81
183 구속에서 벗어나3 2020.12.20 44
182 옷 깃3 2022.03.09 17
181 그런 모습3 2022.07.07 11
180 이때가 되면3 2017.05.05 61
179 먼 길3 2016.09.14 52
178 넓은 뜨락 Baltimore3 2022.05.14 20
177 하얀 하루3 2022.06.19 12
176 위하여2 2022.06.19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