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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새(新)년(年)

Jackie2016.12.31 07:49조회 수 3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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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새해)


                           裕堂/박홍자


새것만 좋아 하더니 하고 비웃는 소리가

그렇게 새로움을 맞이 하던 2, 3십대는 몰랐던

손가락 열개를 몇번을 쥐었다 폈다를 일곱번

하고 다섯 손가락 다펴야 되는 엄청난 모습이

이제 늙은이는 슬프다 아니 기운이 없다

새로운 꿈만 꿀줄 알았는데 그렇게 가버린

시간들이 헤일 수가 없구나 허나 부정은 없다

기억 될 수 있는 것은 깜박 켜젔다 꺼진다

기억의 틀을 구축해야지 하고 마음 먹지만

곧 잠들어 버린다 어린 날에 꿈을 안고 자던

돌아 누으며 기억을 재생하고 하던 그 많았던

혼자 만의 즐기던 꿈의 계절에 머릿 속에 그림들

뭘 그렇게 희희덕 거리냐던 언니의 투정도 새삼

귓가를 흐른다 그리고 자취도 없이 순간에 없어진다.

그리움의 계절이 되어 흘러 갔을 뿐이다 

 흐를 준비를 해야 하는 너에게 그냥 그렇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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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이 글을 통해소

    새해를 맞이하는 원숙한 마음가짐을 보게 되네요

    아무리 험한 기억도

    지금은 그리움이 된다는 명제가 다행스럽고

    ]현재를 견디게 하는 힘도 되네요.



  • Jackie글쓴이
    2017.1.3 08:38 댓글추천 0비추천 0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댓글로 대신 해 줄때

    나는 존재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행복하다

    모든 회원님들과 소통하는 즐거운 마당이

    되기를 원 합니다. 후배님 감사 해요.

    정유년 초에 임기정 후배님에게 감사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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