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Jackie2016.09.16 15:17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달


                   글/유당


아득한 생사를 가늠 할 줄도

모르는 멍청한 입 벌림을

즐기려는 것인가

싸늘히 높은 곳에서

어쩌자고 뒷 그림자 까지를

보여 주려 하는 거냐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싸한 하늘에서

웃는 척 하는 거냐 우는 거냐

비웃는 것도 못하고

그렇다고 크게 야유도 못하면서

무얼 그리 몽땅

들어내 놓고 있는 거냐

가면 오고 오면 가는 것이

바람이고 구름이라

너 없이도 잘도 갈 텐데

왜 허망하니 비추는 것만 하는 거냐

허한 그리움이 있어

구석구석을 찾고 다니느라

밤 가는 줄 모르는 거냐

그런 너의 바보 짓에

난 또 눈물이 고여 오는 건

무엇 때문이란 말이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5 옷 깃3 2022.03.09 17
174 올챙이의 변 2016.09.10 75
173 오직 상생의 삶 2015.09.19 114
172 오늘도 난2 2022.03.25 16
171 오늘도1 2022.03.17 16
170 예쁜 손이어라2 2017.01.06 284
169 여행 2018.08.31 30
168 여수의 추억1 2015.10.25 51
167 여 명 2022.03.27 13
166 언제 올꺼야1 2015.02.23 79
165 어떤 사내8 2022.02.10 54
164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3
163 어느날1 2015.09.19 38
162 어느기억4 2020.12.22 72
161 약속 2022.05.16 9
160 안가본 길2 2022.04.08 19
159 아프다4 2022.08.29 36
158 아프다 2017.12.22 42
157 아침 단상2 2017.09.06 48
156 아침 2017.04.01 4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