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세월 말이요

Jackie2022.07.07 20:45조회 수 16댓글 1

    • 글자 크기



삶의 품속에 조심스레 안기며

처음 얻은 열중하는 노동은

인생의 행복이라 여겼는데

그곳이

내게 벅찬 숨 고름으로 이어 질때

빈손의 허망한 덫이라 귀결 되니

고양이 발톱 세우듯

기이한 눈초리 마져 찢어져

가히 인생 삼매경 인지라

허허한 마음으로 눈감으려 하오


그 아무에게도 나누지 못한

마음에 속 깊은 사랑을

사랑방에만 널부러뜨리고

그토록

내내 댓돌에 신발만 즐비하니

어제도 그제도

사람들의 이소리 저소리 속에 

묻혀 가고 있소이다

세월 말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유당님!

    세월 타령! 인생무상!

    즐겁게! 즐겁게!를 Motto로

    삼아보심이!

    세월은 만인에게 공평하지

    않을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늘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서러움 2017.12.21 40
154 아프다 2017.12.22 42
153 건너마을 2018.10.26 32
152 독 사진 2021.01.05 37
151 2015.03.10 123
15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6
149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2
148 산에 오르면 2022.04.28 10
147 아침 2017.04.01 45
146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3
145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3
144 옷 나무 2017.09.13 46
143 산모롱이 2017.12.25 36
142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44
141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2
140 가는 세월1 2022.06.24 15
139 향토와 삶1 2022.04.29 14
138 소 철1 2016.08.13 33
137 소 망1 2016.08.14 49
136 2017년 재외동포언론사 편집인초청 국제심포지엄 참석1 2017.05.29 6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