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이제야

Jackie2016.04.21 14:17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이제야


                        유당/박홍자


눈물이 끝없이 한없이 이제야

덧없이 가버리는 이는 뜻이 없다

덩그머니 묘지 위에 그려지는

옛일은 살았던 모든 것들과 죽어

함께 없어 졌다


또다른 죽엄 앞에서 이제야 실감 하는

이별을 연습 삼아 이제야 이별을 했다

슬픔은 살아 있는 이에 더큰 아픔이다

나를 이세상에 앉혀 놓고 그렇게 홀연히

입다문 채로 가버리고 마는 그런 무정함에



두고 두고 못된 사람이라 원망으로 한이

없었을 텐데 허망히 가버린이의 영결을

보며 그립고 보고 싶어지는 마음에 이제야

씻어버리는 망각을 이별을 배워야 함을

아니 오늘이 다시는 오지못함을 알아서

추수려야지.  사랑을 이별 해야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서러움 2017.12.21 40
154 아프다 2017.12.22 42
153 건너마을 2018.10.26 32
152 독 사진 2021.01.05 37
151 2015.03.10 123
15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6
149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2
148 산에 오르면 2022.04.28 10
147 아침 2017.04.01 45
146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3
145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3
144 옷 나무 2017.09.13 46
143 산모롱이 2017.12.25 36
142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44
141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2
140 가는 세월1 2022.06.24 15
139 향토와 삶1 2022.04.29 14
138 소 철1 2016.08.13 33
137 소 망1 2016.08.14 49
136 2017년 재외동포언론사 편집인초청 국제심포지엄 참석1 2017.05.29 6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