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내 삶 속에

Jackie2016.11.12 21:31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내 삶 속에


                     裕堂/박홍자


     높고 파란 하늘이 내게 네려 왔다

     송악골 골짜기를 타고 맑고 고운

     협곡의 등을 타고


     하얀 속살 내놓고 첨벙 거리며

     좋아라 뛰놀며

     손바닥 감싸 안아 물 바가지 만들어

     물 뿌리개 쁘리며

  

     그지 없이 좋은 하늘과 계곡

     또랑을 둥당거리며 놀고

     뛰며 서로 붙잡고 딩굴며

     희희덕 거리며 말이요.


     세상엔  우리 둘 박에

     아무도 없는데 어린 아이처럼 말이요

     어린 시절의 영월 골짜기가

     새삼 그립고 가고 싶다

    

     내고향 강원도의 설봉산이

     보고프고 가고싶고

     잠오지 않는 이밤 더 그립고

     보고 싶어서 말이요.

    

    그렇게 흘러간 세월은 이젠

    더 아니오고 그래서 더

    슬퍼서 견딜 수 없는데

    왜 그대 까지 가버렸구려

   

    한날 한시에 가자고

    하더니 참 미워서

    더 그립구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서러움 2017.12.21 40
154 아프다 2017.12.22 42
153 건너마을 2018.10.26 32
152 독 사진 2021.01.05 37
151 2015.03.10 123
15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6
149 잉카의 나라 페루 2017.08.06 52
148 산에 오르면 2022.04.28 10
147 아침 2017.04.01 45
146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3
145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3
144 옷 나무 2017.09.13 46
143 산모롱이 2017.12.25 36
142 그냥 달려야지 2017.12.25 44
141 동생 내외의 방문 2016.09.16 52
140 가는 세월1 2022.06.24 15
139 향토와 삶1 2022.04.29 14
138 소 철1 2016.08.13 33
137 소 망1 2016.08.14 49
136 2017년 재외동포언론사 편집인초청 국제심포지엄 참석1 2017.05.29 6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