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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Jackie2015.09.02 22:38조회 수 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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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裕堂/박홍자


황홀한 노을과 함께 Sap Green 강물은

고요하고 미동도 없이 안으로 흐른다

쓰르라미 쓰르르 늦여름의 매미소리

맴맴 우는 매미는 늦더위의 이별을 고하고

강가를 보고 쓰러진 나뭇가지 위에 벌러덩

누워 잠자는 거북이도 고독의 강가에 무엇을

위한 흐름 위의 행위 인가?


Canada Goose(카나다 기러기)는 노을 빛을 

안고 님을 유혹하기 위해 털을 고르며 몸매도 

다듬고 물위에 몸의 그림자로 물고기를 낚기

위한 15도 각도의 비스듬한 모습으로 서서 곰짝 

하지 않고 눈동자를 밑으로 주시하며 목석 처럼 있다


Blue Heron(해오라기) 한쌍이 여울목에 긴다리를

담그고 오손도손 번갈아 물속으로 코를 박고 직행의

저녁 만찬을 즐기며 사랑을 나누인다

저녁석양을 타고 Canoe를 저으며 한시간 사십여분의

노울진 Chattahoochee River엔 어느새 어둠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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