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Blue Mount 산장

Jackie2015.09.12 22:13조회 수 121댓글 3

    • 글자 크기

       Blue Mount 산장


                裕堂/박홍자


흘러 가기 위한 자연의 온갖 만물은 

순식간에 여명을 비우고 있다 

산장 밖엔 하얀이 안개가 피어 오르고

동트는 해맞이 계획은 그냥 사그러진 채로

먼산 저 쪽 끝을 휘둘러 입고 있던 구름의

아름드리는 서서히 그 수즙음이 멈춰

허물 벗드시 벗겨진 나상은 허무 그 뿐 


잠시나마 속세를 초월한 마음은 마냥 좋은

공기와 자연의 품속이기에 행복한 하얀

마음만 한가득 DNA 넘어서는 능력의 시간을

방출하듯 공중을 떠다닐 것 같은 지금이

더욱 나를 흥분으로 달리는 것만 생각케 한다

이런 큼직한 산 위에 통나무집의 향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품속인양 마냥 마음은

어린아이고 싶은 그어린 시절의 내가 서서

창밖만 시선이 물끄러미 턱을 받친다


석양이 머물러 밤으로 치닫는 그곳엔 뭇벌레의

가을을 알리는 서글픈 소리가 가슴을 에이듯

서글퍼 또 나는 내일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본다

숱한 파노라마가 연출 되는 낮과 밤의 산속은

이노장의 마음과 영혼을 헤집으며 역사가 흐른다

가고 가고 오직 흘러만 가는 이산장에서의 추억도

어느샌가 가버리고 내일을 또 맞이 해야 하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박회장님!

    다음엔 저와 집사람도

    꼭 델구 가세요. ᄒᅠ ᄒᅠ ᄒᅠ

  • 지인이 다녀 온 곳은

    아무 연고 없는 곳보다 훨씬 끌려요.

    묘사가 너무 유혹적이어서 저도 갈 예정입니다.

    즐감!!!

  • Jackie글쓴이
    2015.9.19 22:50 댓글추천 0비추천 0

    별장 마련해 준다고 아들이 말했으니 10월 말 쯤 함께 가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5 만남1 2015.09.24 258
134 망 각1 2022.07.05 5
133 망각14 2022.01.30 51
132 머릿 말2 2022.03.27 229
131 먼 길3 2016.09.14 52
130 먼 동3 2022.08.11 16
129 먼길4 2022.08.04 18
128 모자람의 의미4 2022.04.10 43
127 몽중 별곡2 2015.03.25 66
126 무제3 2019.05.21 81
125 뭘 아느냐 2018.09.28 27
124 바늘과 실 2016.09.14 48
123 바람2 2022.03.29 12
122 바람5 2022.06.26 21
121 바람의 노래4 2022.09.28 36
12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6
119 2 2022.06.23 10
118 밤을 향해서8 2021.12.08 67
117 백두산의 꽃3 2022.06.06 40
116 베개2 2016.10.25 4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